무빙 시즌2, 시즌3 확장될 세계관, 강풀 작가에 대한 기억

무빙
무빙 포스터 출처 디즈니+

무빙이 끝났다.

실망스럽던 디즈니 플러스를 다시 결제 하게 만든 무빙. 

역시 강풀 작가 이야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2002년인가 2003년 정도로 기억되는데, 당시 출판 만화산업이 불법 스캔과 공유사이트등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절이었고 인터넷에서 서서히 연재하는 플랫폼들이 태동하고 디지털로 전환되어 가던 시기였다. (만화뿐아니라 영화, 게임, 애니, 음악등 컨텐츠 산업 전부 그랬었다.)  

만화를 좋아하니까 자연스레 만화를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특이한 만화를 하나 발견했다.

주택가의 벽에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는 똥에 대한 썰을 푸는 만화였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다각도로 관찰하고 상상력을 덧씌워 몇 페이지나 유머를 베이스로 흥미롭게 풀어나가는데 그 스토리텔링이 탁월했다.

하지만 그 스토리능력과 그림실력? 은 별개였는데 오히려 더 개성과 감성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그 작품의 작가가 강풀이었는데 풀색(녹색)옷을 좋아해서 그 색의 옷만 입고 다녀서 강풀이 됐다는, 녹색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있는 인터뷰 기사가 기억난다.

그 똥이야기는 일상다반사 라는 제목의 만화 중 하나의 에피소드였다. 당시 주변의 사소한 일상들에 상상력과 작가의 생각등을 녹여내는 만화가 꽤 인기가 많았다. 마린블루스라던가 광수생각등도 당시에 유행하던 작품들이었다.

이후 강풀 작가의 작품들은 꾸준히 보게 되었는데 일상의 평범함?이 있지만 거기에 초능력자라던가 바보, 가족애가 들어갔었다. 아주 좋아하시는 소재인 듯.

(제목도 바보라는 만화는 차태현님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

이번 무빙에서는 김선균님이 초능력자+바보로 밸런스 있게 능력치를 받아서 가족애 가득한 역활을 톡톡히 해주셨다.

무빙은 끝났지만 무빙2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 흥미롭다.

무빙에서 흘려놓은 떡밥, 각종 인터뷰기사, 흥행성적등을 봤을 때 거의 시기만 문제인듯  하다.

무빙은 많은 상상력을 줄 수 있는 열려있는 확장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부모의 능력이 자식에게도 발현된다는 점이다.

(능력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일단 모르는 걸로..)

부모가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식은 양쪽의 능력을 다 가지게 된다.

유전자의 힘?

그럼 능력자간의 2세대, 3세대,4세대는??

거기에 유전자 가위기술을 접목하면?


무빙 시즌2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세계관의 확장에 따라 여러 갈래로 분기 될 여지가 많아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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