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후기
이미지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를 완주했다.

방영 전 부터 아주 기대가 높았던 드라마 였다. 
킹덤, 스위트홈등 이미 큰 성공을 거뒀던 전례가 있던 넷플릭스 k크리처물에 마루타 731부대를 다룬 인기 원작만화, 주연으로 나오는 한소희님과 박서준님의 조합등 기대요소가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방영 전 틈틈히 나오는 홍보영상 광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영상미는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직전 오픈 되었던 스위트홈2에 꽤 큰 실망을 하고 있던 터라 목마름이 더해져 오픈날만을 고대하고 있었던 터였다.

드디어 시청시작.
일제시대의 복장과 소품, 경성을 구현한 세트의 디테일과 비주얼은 홍보영상에서 보듯 돈 많이 썼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미장센이 좋았다.

몇년 전 부터 유행하던 많은 수의 주연들이 등장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무래도 원작이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그만큼 이야기는 주연 한소희와 박서준의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다.

이 두 주연을 중심으로 액션, 크리처, 멜로, 신파, 국뽕등 가능한 요소는 모두 넣으려고 한듯하다. 

두사람의 이야기에는 디테일하고 깊게 들어갈 수 있지만 근래의 드라마들이 보여주는 빠른호흡의 전개와는 거리가 좀 멀다. 짤이나 쇼츠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이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비주얼이 훌륭한 두 배우를 오래 계속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의 비주얼은 스토리나 연출이 부족하더라도 계속 시청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한소희 님의 첫 얼굴 등장씬은 너무 하얀 얼굴이라서 이질감이 들 정도로 다른세상 사람 같았다. 한소희님은 광고나 인터넷 기사등으로만 봤었고 연기는 처음 보게 되었다. 아직 신인배우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등장하는 씬마다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이전 작품들도 찾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당탕탕 세상이 망해 버릴 전 지구적 스케일의 크리처 물을 많이 접했던 분들이라면 그런 세상들도 처음은 저렇게 시작된 거겠지라고, 이야기의 서문 정도로 생각하며 시청하면 될 것 같다.

아직 1부 밖에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고 2부가 2024년 1월5일 공개될 예정이니 어떻게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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